Green SCM

90년대부터 환경 및 에너지와 관련해 세계 각국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기업들도 친환경 경영을 지속성장의 관점에서 인식하기 시작했다. 'Green SCM(Supply Chain Management)'은 제품의 개발단계에서부터 제조 및 배송에 이르기까지 전체 공급 망상에서 에너지 절감, 폐기물 회수 및 재활용 등 친환경 요소를 반영하는 것으로 A/S 대상 제품, 고객 반품, 수명이 다한 제품 등을 회수하는 'Environment SCM'이 한 예이다. 이러한 논의는 2007년 FORTUNE지가 선정한 10대 친환경 기업인 HP가 Green SCM을 구축해 컴퓨터, 프린터 등의 폐기물 재활용에 성공하고 기업이미지도 제고시킨 것을 계기로 시작되었다.

Green SCM은 한 분야인 에너지 절감을 위해서는 공급망 단계별로 에너지 · 자원 투입량, 탄소 ·  폐기물 배출량 등을 모니터링하여 공급망 설계와 제품 생산의 의사결정단계에서 반영한다. 특히, MIT 심레비 박사도 최근 여러 세미나를 통해 기업의 탄소 방출량이 공급망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이는 높은 탄소배출이 비효율적 공급망의 결과이며, 필요 이상의 운송비용을 초래한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Green scm의 시작은 'Green 구매'에서  
Green SCM의 구성과 흐름은 일반적인 SCM과 유사하다. 환경문제는 제품의 흐름과 마찬가지로 공급망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한다. 예를들어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원료애 수은이나 납 등 환경 오염물질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 이것은 제조 및 유통과정을 통해 최종 소비자에게까지 전달된다. 환경 관련정보의 흐름은 물류의 흐름과 반대가 된다. 소비자가 시장에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기 위하여 부품업체에 대양한 환경적 요구를 하게 된다. Green SCM의 범위는 원료나 부품의 관리를 통한 Green 구매, 제품 및 새안공정을 중심으로 한 제품사용 후 발생하는 폐기물의 효율적 처리 및 재활용 방법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외에도 물류와 유통에서의 친환경성 강화 역시 Green SCM에 포함된다.

선진 기업의 경영진들이 Green 구매의 중요성을 심각하게 받아 들여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된 계기는 유럽의 환경규제(RoHS, WEEE) 강화가 가장 큰 요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따라서 기업전략상 시장 상실에 대한 위협과 더불어 기회요인으로 파악함으로써 Green 구매를 전사적 차원에서 실행하게 된 배경이 되었다.

환경문제 사전예방하는 Green manufacturing)
일반적으로 Green 생산의 개념은 환경적 유해 요인이 전혀 없는 생산활동을 의미하는 것만은 아니다. 좀 더 넓게 적용하면 Green Manufacturing은 '생산현장에서뿐만 아니라 설계, 유통, 소비, 폐기의 전과정에서 자원 및 에너지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환경적 유해 요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생산공정이나 제품을 개선해 나가는 접근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Green 생산은 환경문제를 사저 예방적이고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전략적 접근방식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관련된 개념으로는 청정기술(Clean or Cleaner technology), 폐기물 최소화, 오염에방, 환경을 고려한 설계( design for environment:DfE), 환경을 고려한 설계와 생산(environmentally conscious design and manufacturing:ECDM) 등 다양하다. 특히, 이 가은데 ECDM은 설계와 제조 단계를 포함하는 더 한층 확대된 개념으로서 Green 제조와 거의 동일한 의미로 사용될 수 있다. Green SCM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며, 다음에서 제시하는 단계를 기초로 하되 공급망이나 제품의 구조와 특성에 따라 적절히 변형하여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서 제시하는 단계는 Green SCM 중 협력업체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유통관리 분야 등에서도 이러한 절차를 응용하여 추진할수 있다.

- 품질경영(Quality Management) 2011.07 /딜로이트컨설팅 상무 김상열